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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네이버가 ‘댓글 장사’ 포기 않는 까닭

2018-04-25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네이버 관련 소식 사회부 우정렬 차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갑니다. 오늘의 키워드, 설명해주시죠. <br><br>오늘의 키워드는 '댓글 집착'입니다. <br> <br>네이버가 발표한 새 댓글 정책을 두고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뉴스 댓글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네이버의 속사정 분석해 보겠습니다. <br> <br>질문) 집착이라고 하셨는데요. 단도직입적으로 묻죠. 네이버가 댓글에 집착할 이유가 있나요? <br>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 때문입니다. <br><br>네이버는 전체 매출의 70% 이상을 광고로 벌어들입니다. <br><br>2016년 광고 매출이 3조원이었는데, 전국의 신문사와 TV 지상파 3사의 광고 매출보다 많습니다.<br> <br>당연히 광고 가격을 올리고, 더 많은 광고 유치가 중요한데, 여기서 뉴스 댓글이 차지하는 역할이 큽니다. <br> <br>질문) 기사에 의견을 다는 댓글이 어떻게 네이버의 매출과 연결이 되죠? <br><br>네이버 입장에선 더 많은 이용자가 더 오랜 시간 네이버에 머물수록 광고 매출에 도움이 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인터넷 이용자들이 네이버 같은 포털을 이용할 때 상당한 시간을 뉴스를 보는데 씁니다. <br> <br>포털을 이용한 시간의 38%가 뉴스 읽기에 쓰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 <br> <br>질문) 뉴스 이용 시간이 생각보다 기네요. <br> <br>네 네이버도 뉴스 코너 안에 이용자들을 오래 붙잡아 두는 여러 장치를 만들어 놨습니다. <br><br>대표적인 게 뉴스 본문 아래 댓글을 쓰는 창이고요. <br> <br>각 댓글에 호불호를 표시하는 공감/비공감 버튼도 있죠. <br> <br>또 5가지 방식으로 뉴스에 대한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이들 모두 인터넷 여론을 형성하는 방법인 동시에, 결과적으론 네이버 이용시간을 늘려주는 역할도 하는거죠. <br> <br>이뿐 만이 아닙니다. <br><br>네이버 뉴스 코너에서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면요 <br> <br>해당 언론사 기사가 뜨기는 하지만, 위에 인터넷 주소창을 보면 여전히 네이버 사이트라고 뜨거든요. <br> <br>이게 무슨 얘기냐면요, 언론사에서 생산한 기사를 네이버에서 띄워서 보면 이 기사를 읽은 시간, 읽은 사람 모두 네이버의 이용시간과 이용량으로 잡힌다는 뜻입니다 <br><br>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 코너에 접속해서 보는 기사 대부분이 '인링크'라고 불리는 이런 방식으로 연결되는데요. <br> <br>어떤 문제가 있는지, 들어보시죠 <br> <br>[최진봉 /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] <br>"뉴스를 한군데 모아놓고 거기에서 서비스를 하다 보니 거기가 이제 집중적인 여론조작이나 댓글조작의 타깃(목표)이 되는 거죠." <br> <br>질문) 다른 연결 방식도 있나보죠? <br><br>네 '아웃링크'라는 방식입니다 <br><br>이용자가 네이버에서 직접 검색해 찾은 기사 등 일부 기사는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해 주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연히 이용량과 이용시간도 언론사 홈페이지 걸로 잡히고요. <br> <br>구글 같은 사이트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질문) 네이버가 지금의 댓글 체계를 바꾸기 쉽지 않은 이유를 알겠네요. <br> <br>그래도 오늘 네이버의 새 댓글대책을 보면 댓글 수를 제한하겠다는 거잖아요. 우 차장 설명대로라면 매출 감소도 무릅쓰겠다는 결정 아닙니까? <br> <br>새 댓글 대책은 댓글수나 공감/비공감 추천수를 제한해서 여론조작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게 핵심인데요. <br> <br>마치 딸기를 많이 생산하다보면 썩은 딸기도 생길 수 있으니까, 딸기 생산량을 줄이면 썩은 딸기 수도 줄어들 거라는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. <br> <br>오늘 인공지능으로 댓글 조작을 차단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지만, 그동안 댓글조작은 없다고 큰소리쳤던 네이버가 드루킹에게 뚫린 뒤라 미덥지 않다는 시선이 많죠. <br><br>현재의 뉴스 댓글과 연결 방식에 대한 네이버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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